작년 여름 아이들과 그곳에 묵으며 맛있는 바베큐도 해먹고, 바로 앞 계곡에서 물고기도 잡으며 행복한 휴가를 보냈습니다.
그곳에서 잡아온 물고기 치어 몇 마리 중 단 한 마리(암컷)가 잘 살아남아, 이제 산란기가 되었답니다.
아무리 물고기지만 혼자는 좀 외로워 보여서요...친구 물고기를 마련해주기로 했지요.
올해도 그곳으로 휴가를 갔으면 좋으련만
일이 바빠 못 갔답니다.
내년에나 다시 갈 수 있을 텐데 그때까지 혼자인 건 좀 안타까웠죠.
그런데 수족관 사이트를 다 뒤졌지만, 동일한 종류의 민물고기를 찾을 수 없었답니다.
고민하던 중, 물고기를 잡았던 펜션 바로 앞 계곡이 생각 났네요.
실례되는 줄 알지만, 그리고 엄청 성가신 부탁을 드린다는 걸 알지만,
혹시 물고기 몇마리만 잡아 택배로 보내주시면 안 될지요?
사실 무슨 종류의 물고기인지도 정확히 파악이 안 되어서요...
등에 검은 줄이 있어 막연히 버들개 종류라 생각했는데,
그렇게 추측으로만 다른 물고기를 구한다해도 같은 종이 아니면 친구가 될 수도 없을 거 같구요.
차라리 펜션 주인분께 부탁드리는 편이 정확할 거 같아 이렇게 성가신 부탁을 드립니다.
사례는 하겠습니다...
혹시 가능하시다면 주소는 문자로 보내드리겠습니다...
(참 귀찮은 손님이죠?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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